"김구, 유관순, 안창호 선생이 함께 사이클 경주를?"
'김경렬 - 팝 리얼리즘' 전시회가 11일 오후 3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첫 선을 보인다.
김경렬 작가는 마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사실적인 리얼리즘 기법으로 인물을 그림과 동시에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을 작품에 등장시키는 등 해학적인 작풍을 지닌 작가로 유명하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명세를 안 겨준 '더 배틀(The Battle)'과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를 필두로 최근작을 포함한 총 35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
넘치는 재치와 해학으로 작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왔던 김 작가의 작품을 한 눈에 담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더 배틀(The Battle)'은 존 레논,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인 인물들이 비보잉을 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강렬한 색채가 이목을 사로잡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클 경주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를 주제로 한 작품의 경우 톨스토이, 김구, 피카소, 법정스님, 예수, 부처 등 동.서양 역사 속 유명인들이 사이클 경주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시회 개막식은 11일 오후 3시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리며, 개막식 참석자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참석자에게는 전시도록이 배부될 예정이다.
전시회 관계자는 "제주도민들과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한 장르인 리얼리즘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초등생은 무료. 청소년.군경 3500원. 성인 5000원. 문의=제주돌문화공원(064-710-7486).<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