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컨설팅으로 안쓰는 전기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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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컨설팅으로 안쓰는 전기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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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진숙 / 제주시 녹색환경과
김진숙 / 제주시 녹색환경과.<헤드라인제주>

며칠 전 제주 시월 중순의 기온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어울리지 않게 섭씨 27도를 기록했다. 예전 같으면 코트에 목도리를 두를 계절이 다가오건만, 주위에는 반팔을 걸치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이 단순히 날씨가 더워서 옷을 입고 벗는 수준은 아닐 것이다. 이런 일들로 어떤 나라는 물에 잠기고, 어떤 곳에선 먹을 것을 잃어가고, 또 생전 처음 들어보는 병들로 생명을 위협받기도 한다.

우리가 쓰고 있는 전기는 1㎾h만으로도 424g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한다. 4인 한가정이 월 300㎾h를 쓴다고 가정하면 1년동안 방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1526㎏에 해당된다.

나무 한그루가 1년 내내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양이 5~15㎏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 한다면 전기가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를 방출하는지 대략 감이 올 것이다. 전기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가장 쉬운 전기절약으로 대기전력차단을 들 수 있다. 대기전력이란, 가전제품을 작동하지 않고 플러그를 그냥 콘센트에 꽂아 두기만 해도 소모되는 전력으로,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전기를 빨아 먹는다고 하여 “전기흡혈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이런 대기전력은 전기소모액의 6~10%되므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양이다. 그 다음으로 가정의 가전제품을 선택할 때 에너지 효율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백열등은 형광등, LED등과 비교하면 전력소모가 크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현재, 제주시 녹색환경과와 그린스타트제주시네트워크에서는 각 가정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컨설팅을 신청한 가정에 대하여 대기전력을 측정하고, 각 가전제품의 전기 소모율를 확인함으로서 쓸데없이 방출되는 온실가스를 컨설팅 해주는 것으로, 컨설팅이 완료되면 녹색생활 실천의 의미로 시장바구니를 선물한다.

당장,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일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할수 있는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지구온난화의 진행을 조금씩 늦출 수 있다.
오늘 저녁 집안 곳곳에 전기흡혈귀가 숨어있는건 아닌지 확인해 보는 시간이었으면 한다.<김진숙 / 제주시 녹색환경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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