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연한 다가온 인조잔디 운동장...학부모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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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연한 다가온 인조잔디 운동장...학부모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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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동지역 학부모 189명 대상 설문조사

제주지역 일선 학교 운동장에 조성된 인조잔디의 내구연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학부모들이 '천연 잔디' 운동장으로의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24일 제주시 동(洞)지역 학부모들과의 타운홀 미팅 개최에 앞서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학부모 참가자 189명을 대상으로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학교 운동장의 문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29%의 학부모는 물이 고이고, 푹 꺼지는 등 인조잔디가 쉽게 낡으면서 학생들이 부상당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에 해롭다' 17%, '청결하지 않고 악취가 심하다' 10%, '내구연한이 짧다' 5% 등으로 집계됐다.

이중 인조잔디 운동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천연잔디로 교체해야 한다'는 학부모가 29%로 가장 많았고, '친환경적인 소재로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17%로 뒤를 이었다.

심지어 예전처럼 마사토를 깔아놓는 '흙 운동장'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답변도 10%로 파악됐다. '질 좋은 인조잔디 교체' 8%, '학교별 특색 운동장 건설' 3% 등으로 나타났다.

'천연잔디로 교체해야 한다'고 답한 학부모들은 그 이유로 피부염을 방지할 수 있고, 열흡수.물빠짐이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학교 운동장이 천연잔디로 조성된 학교의 학부모들은 전문관리사를 배치하거나 차양막.비가림막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나 설문 결과와는 별개로 응답한 학부모 중 61%가 학교 운동장에 '문제가 없다'고 답해 설문조사의 의미 자체가 무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현재 제주지역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학교 수는 총 63곳으로, 내구연한(8년 기준)을 앞두고 있는 학교는 올해 1곳, 내년 5곳, 2016년 13곳, 2017년 13곳이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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