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만 노리는 태풍?" 제주 여름축제들 2주 연속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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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만 노리는 태풍?" 제주 여름축제들 2주 연속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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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할롱 접근...8-10일 개최 예정 행사 줄줄이 연기
제11호 태풍 할롱 예상이동경로. <기상청>

지난 2일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함에 따라 당시 개최 예정이었던 제주 여름축제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제 11호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축제들이 대거 연기되거나 취소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9일쯤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에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말 동안 서귀포시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축제들이 연기되고 있다. 특히, 당초 계획보다 2주 연속 연기되는 축제도 생겨나 주최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자세히 보면 9일과 10일 서귀포시 예래동 논짓물, 대왕수천, 군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4회 예래생태마을 체험축제가 다음주인 16일과 17일로 연기됐다.

또 8일과 9일 이틀간 서귀포 표선해비치해변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9회 표선면해비치해변 하얀모래축제가 다음주인 16일과 17일로 연기됐다.

8일 서귀포시 돈내코 잔디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1회 돈내코 원앙축제도 16일로 연기됐으며, 페이스 패인팅 등 행사 프로그램도 일부 축소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서귀포시 서홍동 도심하천인 솜반천 일대에서 9일과 10일 열리는 제7회 한 여름밤 청소년 영상문화축제의 경우 현재 서홍동주민센터와 주최측인 서홍동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김형건)간 협의가 진행, 향후 행사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 

오는 8일 오후8시 첫 공연을 갖기로 했던 한여름밤의 새연교 콘서트 주최측도 향후 기상상황 변화에 따라 축제를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연기 계획이 없이 8일 축제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태풍은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48m의 강풍(강풍반경 400km)을 동반한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급으로, 5일 밤 10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5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8일 밤 9시쯤에는 일본 가고시마 약 260km 해상까지 북상하고, 이후 동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일본 열도로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그러나 태풍의 진로가 아직 유동적이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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