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석 선출 이사회 결정 '부당'...민.형사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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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석 선출 이사회 결정 '부당'...민.형사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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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위 선정 1위 배제...'야합결정' 절대 반대"
(왼쪽부터) 고영호 제주국제대학교 총학생회장, 김봉진 제주국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고두산 전국대학노동조합 제주국제대학지부장이 31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헤드라인제주>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이 제주국제대학교 초대 총장으로 선출된 가운데, 일부 총장추천위원회 위원들이 반기를 들고 나섬에 따라 향후 내홍이 예고되고 있다.

제주국제대학교 김봉진 교수와 전국대학노동조합 제주국제대학지부(지부장 고두산), 제주국제대학교 총학생회(회장 고영호)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이사회의 결정은 부당하다"며,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총창후보자추천위원회는 지난 1개월의 긴 과정 동안 1차 서류심사, 2차 소견발표 및 정책토론회 등을 거쳐 후보자들을 평가, 1, 2, 3위를 확정해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천위원장을 맡은 고한권 교수가 이사회에서 김봉진 교수의 성적이 지나치게 높다고 말해 추천위 17명은 자신들의 채첨에 이의가 없음을 다시 확인, 서명을 완료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제주국제대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이사회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특별한 절차 없이 1위인 김봉진 교수를 배제하고, 2위인 고충석 후보를 초대 총장으로 확정했다"며, "김 후보가 나이가 어리고, 차기에 출마해도 된다는 이유로 고 전 총장을 총장으로 확정한 행위는 이해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번 이사회의 부당한 결정에 절대 반대, 민형사상 모든 조취를 취할 것"이라며, "교육의 장인 대학에서 야합에 의한 부당한 결정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국제대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이사회는 30일 오후 6시 본관 회의실에서 이사 6명, 간사 2명 등 총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을 초대 총장으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 회부된 총장 후보자는 외부인사인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을 포함, 내부인사인 김봉진 관광경영학과 교수와 정구철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등 총 3명으로, 고충석 전 총장은 총창추천위원회가 선출한 후보자별 점수를 뒤엎고 이사회 의결에서 1순위로 선출됐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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