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새 둥지 포착...한려해상 금산서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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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새 둥지 포착...한려해상 금산서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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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Y 방송화면 캡쳐.

여름 철새인 황금새 둥지와 멸종위기종이 다수 분포한 습지가 경상남도 남해군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 지구에서 발견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에서 지난 6월 말 황금새 둥지를 국내 최초로 발견했고 새끼를 기르는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이번에 발견된 둥지는 높이 2.9m 지점의 고사목으로 깊이 9cm, 지름 8.5cm의 구멍을 이용한 것이다. 황금새는 낙엽활엽수 가지 위에 마른 잎을 이용하여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만들거나 나무 구멍 또는 딱다구리가 뚫어놓은 구멍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영상에는 암컷과 수컷이 번갈아가며 곤충과 지렁이를 물어와 새끼 3마리에게 먹이고, 천적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새끼들의 배설물을 주둥이로 물어 밖으로 나르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딱새과에 속하는 황금새는 여름철에 번식을 위해 필리핀 등 동남 아시아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나그네새로 이 과정에서 드물게 몇몇 개체가 우리나라를 통과하고 있다.

공단은 금산 지구에서 멸종위기종을 조사하던 중 3000㎡ 규모의 습지를 발견했다. 이곳에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Ⅱ급인 칠보치마, 자주땅귀개, 꼬마잠자리와 희귀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 땅귀개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합과 식물인 칠보치마는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파리 10~12개가 땅바닥에 붙어 치마모양으로 퍼져 나온다. 현재 칠보산에서는 자취를 감췄으며 경남 일부지역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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