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완근)은 지난 12일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지방공무원 희망디딤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오국현 전국시도교육청노종조합 사무총장과 진영민 경상남도교육청노동조합 사무총장이 참석해, 각각 '지방공무원 위상정립을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과 '공무원연금법의 이해와 우리의 자세'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진 '조합원 간의 의견교환' 시간에서는 진보교육감 당선에 따른 지방공무원 근무여건 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모아졌다.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인 '교무행정실무사 배치'가 이행될 경우 교원행정업무가 행정실로 이관, 행정실 소속 지방공무원의 업무가 가중되고, 교원과의 관계도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김완근 노조위원장은 "이는 제주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시.도교육청 지방공무원 모두의 걱정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이 교육감이 지난 11일 간담회에서 행정실 업무가 가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염려하는 사태가 벌어질 경우 노조는 이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전국 시.도교육청 노동조합과도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육감은 지난 11일 노조와의 간담회에서 교무행정실무사 배치와 관련해 "행정실 지방공무원의 업무가 가중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행정실 업무 또한 간소화하기 위해 그간의 관례적이고도 형식적인 업무들을 점진적으로 찾아내 없앨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