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정무부지사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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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정무부지사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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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MB라인' 발탁...인선 배경은?
박정하 제주도 정무부지사.<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7일 민선 6기 첫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에 이명박 정부시절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낸 박정하 전 대변인(48)을 내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같은 인선결과를 발표하고, 곧 도의회에 후보자 내정에 따른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진광고등학교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과 17대 대통령실 대변인, 춘추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정무부지사는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이번 민선 6기 조직개편에서는 기존 환경경제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명칭을 바꾸고, 도민소통 및 의회협력, 공보, 투자유치, 인적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도정라인에서는 신설되는 '국제통상국'을 관장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례적으로 이번 인선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고, "정무부지사로 지명한 박정하는 청와대 대변인출신으로 중앙 정부와 국회, 언론을 두루 아우르는 풍부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정무적 능력과 인품이 훌륭해 더 큰 제주를 함께 이뤄갈 수 있다고 판단해 특별히 모셔왔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정무부지사는 언론과 의회에 대한 총괄책임을 지게 된다"며 "박 지명자는 중앙에서 국회 및 언론과 다년간 연계하면서 풍부한 절충 경험을 갖고 있고, 중앙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제주에서 정무적으로 연결하고, 지방의회와 국회, 지방언론과 중앙언론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큰 제주의 모습을 완성하는데 필수적인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의회와 공보 등 정무직 수행을 위한 업무에 제주출신이 아닌 MB 정치라인 인맥을 임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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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환 2014-07-07 21:26:01 | 27.***.***.152
못배운 일개 농민의 의견입니다만... 정무부지사는 제주도 실정을 잘 아는 사람이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지사님도 제주의 밑바닥은 파악을 잘 못하신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