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천 환경영향평가 '동의'...도의회 관문도 넘을까?
상태바
무수천 환경영향평가 '동의'...도의회 관문도 넘을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 많은 무수천 개발사업 환경평가 마무리

환경영향절차 '생략' 등으로 많은 논란을 샀던 제주시 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이 환경영퍙가 심의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이제 마지막 도의회 동의과정만을 남겨놓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주)제주중국성개발이 제출한 무수천유원지 '블랙파인리조트'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를 갖고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리조트 내 건물의 일부를 기존의 하천변에서 사업장 안쪽으로 이동 배치하는 것과 야생동물의 이동을 돕기 위한 인공구조물 '생태이동통로'를 환경친화적으로 조성하도록 하는 조건이 제시됐다.

이 부분을 보완하면 바로 도의회에 제출돼 마지막 동의절차를 밟게 된다.

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은 지난해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생략하고 사업시행을 하면서 지난해 거센 논란을 샀다.

행정당국은 이전 사업자가 받았던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토대로 해 이미 이행된 것으로 간주해 사업승인을 했으나, 행정심판위원회가 부적정하다는 판결을 내렸고, 감사위원회도 '잘못된 승인'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따라 다시 환경영향평가 이행절차가 진행돼, 많은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조건부 동의를 받게 됐다.

도정 전환기인 점을 고려해 민선 6기 새도정으로 이 문제를 넘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제주자치도는 행정처리기간 내 하는 방안과 연기시키는 방안을 갖고 새도정측과 협의를 거쳐 심의위를 개최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수천 유원지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이후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사업시행자 지정과 지정실효 및 취소 등을 반복해 왔다. 1986년 유원지 지정 후, 1995년 조성사업이 추진됐으나 지지부진하다, 2007년 다시 시행승인이 이뤄졌고, 그리고 2011년 10월 사업착공을 하지 못하면서 시행승인이 취소됐다.

이번에 (주)제주중국성개발이 시행하는 개발사업은 개발면적이 45만1146㎡로 오는 2017년까지 사업비 2627억원을 투입, 콘도미니엄(346실), 테마상가, 힐링센터, 전시관, 커뮤니티센터,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