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촛불집회..."일어서서 행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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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촛불집회..."일어서서 행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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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든 시민들 "특별법 제정하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헤드라인제주>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을 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더이상 미안해만 하지 말고 일어서서 움직이겠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60일이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2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모으자 천만서명", "밝혀내자 진상규명" 등을 외치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촛불집회 한켠에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00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촛불집회의 사회를 맡은 오정훈 씨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두달여 간 촛불 집회를 열어 왔다"면서 "처음 촛불을 들었을 때 침묵만 하던 그런 촛불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일 단원고 희생자들의 유가족이 방문했을 때, (희생된 학생들을)잊어가는게 두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헤드라인제주>
이어진 공연에서 본인을 '제주 거지 훈'이라고 소개한 예술인이 나와 그가 종종 추모공연을 다니면서 부른 가수 윤도현의 '나는 나비'를 불렀다.

그는 "내가 왜 슬퍼하는지...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면서 "촛불을 들고 아이들을 기억하며 잘못됬다고 표현하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사회자 오 씨는 "지금 정권이 대한민국 총리에 일본사람을 가져다 놓은것 같다. 나라를 팔아먹는 말도 안되는 현상을 만들고 있다"면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비판했다.

이어 "모두가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세월호의 슬픔 때문에 말하지 못한 말들이 많을 것"이라며 "더이상 미안해만 하지 말고 일어서서 움직일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광야에서'를 끝으로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집회가 끝나고 제주에서 엄마들의 행동인 '가만히 있으라'가 주최한 침묵행진이 제주시청 조형물 앞을 출발해 한화생명 빌딩 앞 버스정류소까지 이어졌다.<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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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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