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지고 사들인 저장마늘, 5000톤 수출길로 '숨통'
상태바
밑지고 사들인 저장마늘, 5000톤 수출길로 '숨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산 마늘 싱가폴 등 수출...소비촉진운동 전개

과잉 생산으로 처리에 어려움을 겪던 제주산 저장마늘 5000톤이 수출길에 오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농협에서 수매해 저장하고 있는 지난해산 마늘이 장기 보관에 따른 비용으로 손실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저장마늘 1만8000톤 중 5000톤의 수출을 성사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산 마늘의 경우 3만여톤을 수매해 1만1000톤 가량을 판매했으나, 아직 1만8000여톤 가량의 물량이 재고량으로 남아있다.

문제는 수매할 때의 가격은 kg당 2500원에서 2700원 가량이었으나, 현재 거래가격은 kg당 2000원으로 뚝 떨어졌다는 점이다. 보관비 등을 포함할 경우 손실액은 286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제주도는 재고량 5000톤을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에 수출하기로 하고 소요사업비 88억원 중 40억원을 지원한다.

남아있는 1만3000톤의 재고량은 다음달까지 판매할 것으로 보고 수매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근민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마늘 주산지 현장을 방문해 농가와의 대화를 갖고 당초 지원금인 30억원에서 10억원을 추가 출자키로 결정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행정기관 등에서는 대대적인 깐마늘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대형유통업체와 한국음식엄 제주지회 등 식품소비 관련단체 등에도 운동에 참여할 것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저장마늘의 출하가 완료될 때까지 유통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생산단체와 협력해 소비촉진 및 판로를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