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NC, 난타전 끝 LG에 12-11 勝…롯데는 KIA 12점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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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종합] NC, 난타전 끝 LG에 12-11 勝…롯데는 KIA 12점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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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LG를 힘겹게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모창민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12-11로 승리했다.

이날 양팀은 34안타(NC 19개·LG 15개)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결국 승부는 모창민의 한 방으로 갈렸다.

모창민은 결승 솔로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6타점은 모창민의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이다. 나성범과 이호준, 박민우도 나란히 3안타를 날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는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날렸다. 올 시즌 팀 최다안타,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NC는 6승4패로 3위를 수성했다. 2연패를 당한 LG는 시즌 3승1무5패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는 24안타를 친 롯데가 20-8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5승1무3패가 된 롯데는 SK(8승4패)에 이은 2위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6이닝 9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를 쌓았고 심수창은 3이닝 5실점의 부진 속에 쑥스러운 세이브를 가져갔다. 롯데는 선발 전원 득점 기록까지 수립했다.

KIA는 선발 송은범(2⅔이닝 6피안타 7볼넷 8실점)이 난타를 당하면서 홈 팬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SK 와이번스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신승했다.

SK 선발 로스 울프가 4⅔이닝 2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진해수(1⅓이닝)~윤길현(1⅓이닝)~박정배(⅔이닝)로 이어진 불펜진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정배는 시즌 3승째(2홀드)를 수확했다.

SK 타선은 12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으로 3점을 내는데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박진만은 4타수 3안타로 고군분투했다.

삼성은 9회 안지만의 뼈아픈 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5패째(3승)를 당했다. 2007년 10월5일 이후 2380일만에 한국프로야구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임창용은 팀 패배 탓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7승5패)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3연승을 달렸다. 대전 원정길에 오른 넥센은 한화 이글스를 7-6으로 따돌렸다.

문우람은 4-6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동점 투런포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손승락은 1이닝 퍼펙트로 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화(4승7패)는 뒷문 불안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박정진(⅓이닝 4피안타 2실점)과 김혁민(⅔이닝 4피안타 3실점)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잡는 동안 5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NC-LG]

NC는 1회초 LG 선발 김선우를 상대로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3점을 뽑았다. 그러나 1회말 곧바로 3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에 분발한 NC는 2회 박민우와 이종욱의 연속 안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나성범과 이호준의 연속 안타와 에릭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후 모창민의 3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5점을 올렸다.

NC는 LG 김선우와 임지섭을 난타하며 2회까지 8점을 뽑았다. NC가 승세를 굳히는 듯 보였다.

LG도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다. 3회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내야땅볼과 손주인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4회초 다시 1점을 내줬지만, 4회말 조쉬벨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아 7-9로 따라붙었다.

LG는 6회 공격에서 박용택의 볼넷과 임재철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후 정성훈의 적시타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1사 1,3루에서 이진영이 유격수 땅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은 8회 공격에서도 2점씩 주고받아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팽팽하던 승부는 9회 모창민의 방망이에서 갈렸다. 모창민은 정현욱을 상대로 시즌 2호 솔로포를 터뜨려 균형을 깼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졌다. 롯데가 20-8 대승을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2014.04.11. hgryu77@newsis.com 2014-04-11

NC는 9회말 김진성을 내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진성은 1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롯데-KIA]

승부는 일찌감치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1-2로 뒤져있던 롯데는 3회초 무려 7명의 타자가 홈을 밟으면서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롯데는 송은범의 3연속 볼넷으로 베이스를 모두 채운 뒤 박종윤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강민호가 3루수 앞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는 듯 했던 롯데는 황재균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문규현과 정훈의 2타점 적시타 등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8-2로 치고 나갔다.

안타 행진을 멈추지 않은 롯데는 6회 15-3까지 격차를 벌리면서 KIA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극심한 타격난에 시달리던 최준석은 투런포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슬럼프 탈출을 알렸고 손아섭은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전날 1군에 등록된 히메네스 역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화력쇼에 가담했다.

KIA는 7회말 4점을 따라 붙었지만 승부는 이미 갈린 뒤였다.

[SK-삼성]

'0'의 균형을 깬 것은 SK였다.

4회초 2사 1루에서 나주환이 2루타를 날려 2사 2,3루를 만든 SK는 상대 포수 이흥련의 패스트볼로 3루주자 박정권이 홈인,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박재상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삼성은 곧바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최형우, 박석민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2사 1,3루의 찬스를 일군 삼성은 이흥련과 김상수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져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불펜진이 호투하면서 이어진 2-2의 균형은 9회가 되어서야 깨졌다. 리드를 가져간 것은 SK였다.

9회 박진만의 2루타와 김강민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SK는 조동화의 뜬공 때 대주자로 나선 김성현이 3루에서 홈으로 돌진, 손을 뻗어 포수의 태그를 피하는 동시에 홈플레이트를 터치해 3-2로 앞섰다.

SK는 9회 박희수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세이브째를 챙겼다.

[넥센-한화]

7회까지는 완벽한 한화의 페이스였다. 0-1로 끌려가던 1회말 김태균의 마수걸이 투런포로 리드를 잡은 한화는 5회와 6회 2점씩을 보태 6-1의 넉넉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넥센의 끈기는 한화 계투진을 무너뜨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넥센은 8회초 윤석민과 강정호의 볼넷과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여기에 로티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면서 4-6으로 추격했다.

승부는 9회에 뒤집혔다. 넥센은 무사 1루에서 문우람이 김혁민을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려내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택근의 부상으로 4회부터 대수비로 투입된 문우람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기세가 오른 넥센은 만루에서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뒤 마무리 손승락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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