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룰' 후폭풍...요동치는 제주 선거판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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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룰' 후폭풍...요동치는 제주 선거판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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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여론조사' 새누리당...원희룡 '출마', 우근민 지사는?
김경택.김방훈.양원찬 "경선참여"...여야 선거구도 '안갯속'

6.4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지사 선거판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이 제주도지사 후보공천 방식을 '100% 여론조사 경선'으로 실시키로 결정하면서 시작된 이번 요동은 선거판도의 지각변동은 물론 여야 후보 구도의 재편성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4파전으로 진행돼 오던 새누리당 후보경선은 여론조사 경선이 확정됨과 동시에 원희룡 전 의원이 출마결심을 굳히고 제주에 내려와 본격적 선거전에 뛰어들어 일단 표면상으로는 5명으로 널었다.

그러나 후보자공모에 최종 몇명이 응모할지는 미지수다.

후보자 공모 마감(3월15일)이 임박한 14일 현재까지 원 전 의원을 비롯해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방훈 전 제주시장, 양원찬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 등 4명이 응모해 후보경선에 나서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문제는 경선룰 변경에 강력히 반발하며 숙고에 들어간 우근민 제주지사의 최종 결심.

우 지사는 전날 오전 일정을 마친 후 연가를 내고 도지사 관사에서 칩거하며 후보경선 참여여부를 심각히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에는 출근해 정상적 일정을 가져나가고 있으나, 오늘(14일) 혹은 늦어도 15일 중 후보경선 참여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경선을 수용하며 정면 돌파로 가닥을 잡을할지, 아니면 후보경선 불참을 선언할지가 주목된다.

우 지사가 불참한다면 새누리당의 후보경선은 흥행을 담보하기 어렵다는게 지방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또 우 지사가 불참을 선언한 후, 이후 탈당을 통한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을 경우 제주도지사 선거 전체적인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 지사의 '최종 결심'이 이번 선거구도의 최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의원의 출마, 우 지사의 최종 선택여부로 이어지는 선가판의 변수는 새누리당은 물론 야권에까지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추진이 이뤄지는 야권은 앞으로 내부적으로 갈등과 진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후보 압축'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여기에 여권의 후보경선에 따른 대결구도까지 감안한 재편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고희범 전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김우남 의원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새정치연합으로 출마를 가닥잡았던 신구범 전 제주지사와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앞으로 민주당과의 후보경선 논의과정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주목된다.

제주도지사 선거판도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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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2014-03-15 12:50:48 | 182.***.***.107
정도정치 정도여론조사 실시 꼭 해야 변칙은 곳 새누리당 크게실추 왠지 중앙에서 희룡당해서 왔는지? 실망스럽다. 자기아니면 새누리당에서 도지사 할사람
없는줄 아나 그동안 느꼈던 의미지 실망 혹시 모르지 그동안 우리가 크게 생각했는지 본인은 좋아 죽는표정 제주에서 태어나서 제주에 뿌리 내려서 성실하고
능력 탁월한분 밀어주러 왔으면 다행이고! 아무튼 이번일로 정치생명 끝나지않킬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