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이 특정인 위해 자산 매각…입시비리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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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이 특정인 위해 자산 매각…입시비리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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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대 노조, ‘공익감사 청구 서명운동’ 기자회견 가져
전국대학노동조합 제주한라대학교지부(지부장 이준호)가 20일 제주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법인 한라학원 및 제주한라대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한라대학이 특정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학교재산 매각은 물론 심지어는 입시비리까지 저지른 의혹이 있다고 노조가 폭로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제주한라대학교지부(지부장 이준호)는 20일 제주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을 대상으로 ‘학교법인 한라학원 및 제주한라대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 교직원들의 열과 성의, 학생 및 졸업생들의 노력과 관심으로 “학교법인 한라학원이 운영하는 제주한라대학교는 명실공시 전국 전문대학 중 최상위권 우수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겉으로는 타 대학들이 우러러보는 대학의 위상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안으로는 각종 비리와 부정, 그리고 교직원들의 한탄과 위태로움이 넘쳐 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언론보도를 통해 제주도내에서조차 도민들의 지탄을 받을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일대 학교 소유의 토지에 대해 △근저당과 지상권 설정 및 이에 따른 자금 부당 운용 및 △교육용기본재산을 수익용으로 전환시킨 것과 관련된 각종 의혹은 물론, (2)대학교 주변 토지 매매에 대한 각종 위법 사항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3)실습목장 매입과 관련해 △매도자가 60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하게 된 이유와 △총장이 개인지분을 1% 취득한 이유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4)입시부정 운영 의혹과 (5)교비로 건축한 해양레저스포츠학습관을 제주도로 증여한 이유 등에 대한 내용을 감사청구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은 “감사청구서에서 제기하는 각종 문제에 대한 제반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는 법률 및 제 규정을 어기는 것 뿐만 아니라 대학의 재정을 어지럽히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직원의 권익이 침해당해 대학의 공공성 및 위상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엄정한 감사를 요청했다.

한편, 현장에 있던 학교측 관계자는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현재 노사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노조가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열어 당혹스럽다”면서 “노조가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려고 움직이려는 것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전략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헤드라인제주>

<고재일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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