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2013년 종무식 송년사
상태바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2013년 종무식 송년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희수 의장.<헤드라인제주>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고 계시는 수상자 여러분과 사무처 가족 여러분!

계사년은 서서히 저물고 있지만, 새해의 여명 또한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동시에 하는 이 세모에, 우리 도의회도 올 한해를 돌아보고 보다 알찬 2014년 의정활동을 다짐하는 자리를 갖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지난 1년 동안 제주의정에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 질책을 함께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제주의정 발전에 아낌없는 성원을 베풀어 주신 분들에게 상을 드리게 되어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이 상은 120만 내외 도민 중 몇 명에게만 돌아가는 상이며, 우리 동료의원님들이 추천에 의해서만 주어지는 정말 특별한 상입니다.
수상자 여러분 모두 올 한해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구나 하는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지난 한해, 여러분들이 열심히 노력해 주신 덕택에 어려움 속에서도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 건설이라는 비전이 착실하게 이루어져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사무처 직원 여러분, 수상자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올해는 정말 큰 이슈들이 많았습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의 확산과 행정체제개편, 여전히 진행형인 강정문제, 그리고 한국항공의 지하수 증산 문제, 한중 FTA 1차 협상 타결, 신공항 건설, 공직비리 등이 그렇습니다.

또 제주관광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개막과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돌파, 제주인구 60만 돌파 등 경사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제주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안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희망의 전조를 실현시켜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향해 함께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도의회도 올 한해 민생의정, 소통의정, 복지의정의 기조 속에서 도정의 견제자이자 감시자로서, 그리고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역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해결을 촉구했고, 도정과 교육행정질문,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제주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데 노력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의원연구모임의 활성화와 정책토론회 개최, 의원연찬, 정책자문위원 충원 등을 통해 의정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했고, 특히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문제를 우리도의회에서 촉발시켜 전국화 시키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올 한해만 무려 82건의 조례안이 의원발의 되어 도민불편 해소와 도민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도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정을 위해 옴부즈맨제도 도입과 의정자문위원을 둠으로써 도민불편사항 발굴․해소 및 지역 개발, 주민복지, 의정발전을 위한 개선사항 의견을 수렴, 의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활동으로 지난 2월, 제9회 우수조례상 시상식에서 단체상 우수상과 개인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9월에는 제7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위성곤 의원이 최고의원상을, 제가 최고 의장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두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성원과 보좌 덕택이라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마무리의 시간입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또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인 것입니다.

새해는 제9대 도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는 해이기도 합니다.

동료의원님 여러분도 아름다운 마무리를 통해 더 큰 미래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새해는 푸른 말(靑馬)의 해입니다.

푸른 말은 행운을 상징하듯이, 여러분 모두 큰 행운과 함께하는 갑오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2월 3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박 희 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