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하나로마트에 파리바게뜨 입점 추진이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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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하나로마트에 파리바게뜨 입점 추진이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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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상인들, 하나로마트 파리바게뜨 입점 철회촉구
"입점 철회 안하면 하나로마트 불매운동 전개"
   
골목상권실리기소비자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위생단체연합회가 하나로마트 파리바게뜨 입점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골목상권실리기소비자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위생단체연합회가 하나로마트 파리바게뜨 입점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농협 일도 하나로마트에 파리바게뜨 입점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도내 골목상권 상인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이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골목상권실리기소비자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위생단체연합회는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나로마트 파리바게뜨 입점 철회를 촉구했다.

입점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하나로마트와 파리바게뜨에 대한 전국 규모의 불매운동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제주시농협은 하나로마트 내 대기업 프렌차이즈인 파리바게뜨를 입점 시키려는 의도를 밝혀야 한다"며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빵굽는마을 등 프렌차이즈 업체 3곳만 입점 입찰에 참여시킨 이유와 전 제과점과의 법적 절차가 마무리도 안 된 상태에서 입점 계약을 서두르는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주시농협은 그동안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으나 최근에는 도민의 뜻에 반하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번 대기업 프렌차이즈 입점 추진을 강력히 성토했다.

이들은 "제주경제가 날로 힘들어가고, 영세자영업은 파산의 지경에 이르고 있는데도 농협은 지역의 소상공인과 상생을 모색하기 보다는 대기업과 상생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취지에도 어긋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시농협에 프렌차이즈 입점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기자회견문 전문]

제주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양용창)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최근의 도민들의 열망을 무시하고 대기업 프렌차이즈인 파리바게뜨를 입점시키려는 의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 공개입찰이 아닌 제한입찰을 한 저의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제주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양용창)은 공개입찰이라고 하지만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빵굽는마을 등 프렌차이즈 업체 3곳만을 입찰에 참여시킨 이유를 밝혀야 하며, 특히 전 제과점과의 법적인 절차도 마무리가 안 된 상태에서 입점계약을 서두르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

- 지난 12월 3일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제주도지회 상임대표 및 공동대표, 대한제과협회 제주도지회장, 파리바게뜨 점주 등이 제주시 농협 조합장에게 입점 철회를 요구할 때 "이미 계약이 된 상태이다"라고 말하고는 12월 9일 면담 시 아직 계약이 안 된 상태이며 계약을 하더라도 직영을 할 예정이라는 등 말 바꾸기를 하는 의도를 밝혀야 한다.

- 지난 12월 7일 파리바게뜨 본사 제주지역 담당 팀장과의 면담에서는 미계약 상태이며, 제주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양용창)에서 안 된다고하면 포기를 할 것이고 어느 곳도 불이익을 받지 않으며 주도권은 농협 조합장에게 있다고 하는데도 파리바게뜨 입점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회,(사)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위생단체연합회 회원 일동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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