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 앓았던 신선농산물 운송...'해상운송'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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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앓았던 신선농산물 운송...'해상운송' 첫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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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상운송 출하 시범적 추진

그동안 대형항공기에 의존해 왔던 제주 신선농산물의 운송방법이 앞으로는 해상수송을 통해서도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2월10일 화물선에 신선농산물을 싣고 당일 수도권에 출하를 위해 해상수송하는 시범사업을 첫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제주의 신선농산물은 11만7549톤 정도 생산되는데, 이중 48%인 5만5927톤이 항공편으로, 나머지 52%인 6만1622톤은 해상으로 출하되고 있다.

그러나 신선도 유지가 매우 중요한 깐쪽파, 잎마늘, 유채나물 등 6개품목 2만590톤은 전량 항공운송으로 출하되고 있다.

이들 신선농산물은 당일 오후까지 서울에 도착해야 경매시장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당일 수송'이 전제돼야 해 대형 항공기 투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운송난을 겪어왔다.

제주자치도는 도의회, 생산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신선농산물 물류개선 협의회'를 운영하면서, 대형항공기 운송이 여의치 않을 때의 상황을 감안해 앞으로 항공운송 비율은 점차 낮추고 해상운송을 높여 나가는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를 위해 12월10일 첫 시범 해상운송을 시작으로 해 내년 본격 출하 이전까지 2~3회에 걸쳐 시범운송키로 했다.

이번 시범수송 사업에서는 신선도 유지를 위한 예냉온도 여부, 수송시간 단축 등 전반적인 상황이 체크한 후 분석을 통해 표준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앞으로 신선농산물의 해상운송을 점차 높여가기 위해 그동안 컨테이너 운송방식에서 저온수송차량을 선박에 직접 선적해 신속하게 수도권까지 수송할 수 있는 화물선 운송체계를 강구하면서 물류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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