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전통 '해병대 순검' 폐지...이유가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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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전통 '해병대 순검' 폐지...이유가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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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의원, 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
김재윤 의원.<헤드라인제주>

국회 국방위원회의 김재윤 의원(민주당, 서귀포시)는 28일 해병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해병대가 '순검'이란 용어를 폐지한 것과 관련해 '탁상행정식' 발상이라며 집중 힐난했다.

김 의원은 "해병대 '순검'은 육군의 '취침점호'에 해당되는 하루 일과의 최종과업으로, 순검은 해병대의 오랜 전통으로 빨간명찰, 팔각모 등과 함께 '해병대의 상징'으로 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2011년 11월 국방부 특별검열단으로부터 '순검'을 포함한 해병대 용어 7개를 군 일반용어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고 전제, "국방부 특검단은 7.4 총기난사 사고 이후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병영문화 혁신을 이유로 언어순화 및 용어통일을 할 것을 권고한 것인데, 이에따라 해병대는 지난해 1월 '순검'이란 용어를 폐지하게 됐다"며 폐지의 적절성을 따져물었다.

김 의원은 "순검 폐지로 인해 해병대 예비역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해병대는 공식적으로 '순검 용어만 변경이 된 것이지 순검제도는 그대로 유지한다' 입장을 밝혔다"며 "순검은 해병대의 전통과 자부심으로 통하며 용어를 변경한다고 해서 구타 및 저변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휘부의 탁상행정식 발상으로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순검과 같은 해병대의 전통을 폐지한다고 해서 구타와 저변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이런 조치야 말로 '탁상행정식' 발상 아니냐"고 반문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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