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청년 잡페어'..."우와! 박람회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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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청년 잡페어'..."우와! 박람회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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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학생 위한 '특별한 박람회' 성황리에 개최
현장채용 면접, 기업설명회...학생들 "박람회 '특별함' 의미"
'2013 특성화고 청년 잡 페어(Job Fair)'에 제주도내 특성화고 10개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취업박람회'가 1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의 명칭은 '2013 특성화고 청년 잡 페어(Job Fair)'. 

말 그대로 제주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박람회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YWCA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관한 '특성화고 청년 잡 페어'는 제주지역 특성화고 취업률 상승 추세와 최근 공기업, 금융권 등에서의 고졸채용 확대 추세를 반영해 마련됐다.

오전 10시 열린 개회식에는 우근민 제주지사,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제주도내 특성화고 10개교 학생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개회식에서 자신도 전문계 고교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여러분도 무슨 일이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며 참가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오늘 박람회가 고등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박람회에 교육청 역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3 특성화고 청년 잡 페어(Job Fair)' 개회식.<헤드라인제주>
'2013 특성화고 청년 잡 페어(Job Fair)가 10일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박람회에는 50여개 기업체가 참여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채용부스 및 인사담당자 상담코너, 기업 채용정보 설명회 등을 운영했다. 

개회식 후 곧바로 각 부스마다 본격 운영이 시작되자, 학생들의 발걸음은 빨라졌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자신들의 학과와 관련된 기업 채용정보를 찾아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행사장 곳곳에서 교사들과 학생은 꼭 가봐야할 기업 채용장을 점검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코너는 금융권과 공기업 등이 자사의 채용정보를 안내하는 기업채용 설명회와 각 학생에 맞는 채용 상담을 제공하는 현장채용 상담 및 인사담당자 카운슬링부스였다.

현장 채용장과 기업채용 설명회장을 찾은 학생들은 연신 준비한 면접 멘트를 연습하고, 기업들이 배부한 채용정보 등을 정독하는 등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2013 특성화고 청년 잡 페어(Job Fair)' 개회식에서 우근민 지사(가운데)가 참가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2013 특성화고 청년 잡 페어(Job Fair)가 10일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현장면접 채용부스에서는 (주)네오인터넷, 제주씨푸드 등 24개 기업체가 면접부스를 마련해 우수한 고졸인력을 잡기 위해 열띤 개별 면접이 진행됐다.

넥슨, 새마을금고 등 6개 기업이 참여한 인사담당자 카운슬링부스에서도 취업 상담이 이뤄졌다. 

어떤 학생들은 면접시 멘트 등을 연습했고, 면접에 들어간 학생들은 면접관 및 채용정보를 안내사하는 기업측 사람들의 설명을 유심히 듣고 질문에 답했다. 

오후 4시까지 진행된 기업채용 설명회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제주지역본부, NH농협은행 제주지역본부, 넥슨네트웍스, JDC,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등 금융권과 공기업 등이 자사의 채용정보를 안내했다.

NH농협은행의 취업설명회를 듣던 안남경 학생(중앙고 금융비지니스과 2학년)은 "처음으로 특성화고교생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에 직접 참여하게 돼 유용한 정보도 듣고 좋다"며 "이번 취업박람회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기업의 채용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마련된 간접 채용 게시판코너에는 20개 기업체의 채용정보가 안내됐다.

면접컨설팅, 타로적성검사, 지문적성검사 등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코너와 실제 면접시 도움이 되는 면접 스피치 및 헤어메이크업 지도 코너도 인기리에 운영됐다. 

메이크업 코치와 면접 스피치코너에서는 실제 면접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화장법과 면접기술들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으며, 학생들은 앞에 나온 친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화장법 설명에 웃음꽃을 자아내기도 했다. 

'2013 특성화고 청년 잡 페어(Job Fair)가 10일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금융권 취업을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다는 고은빛(제주여상3.금융비지니스과)양은 "이번 박람회가 고등학생을 위한 취업길을 넓혀주는 것 같아 좋다"며 "이제까지 다른 취업 박람회는 형식적인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박람회는 고등학생을 위해 잘 짜여진 거 같다"고 말했다. 

제주중앙고 취업지원 담당 고문 교사(43)는 "이번 박람회는 고등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한 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후에는 더욱 많은 기업들이 이런 박람회에 참여해 아이들이 좀 더 넓은 선택의 폭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은경 제주YWCA 회장은 "반드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박람회를 통해 약 150여명의 학생이 취업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10개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2010년 7.2%에서 지난해 18.3%, 그리고 올해에는 25.4%로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특성화고 잡 페어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듯 했다. <헤드라인제주>

'2013 특성화고 청년 잡 페어(Job Fair)가 10일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이번 박람회를 주관한 박은경 제주YWCA 회장(오른쪽)과 강수영 제주YWCA 인력개발센터 관장(왼쪽). <헤드라인제주>
'2013 특성화고 청년 잡 페어(Job Fair)가 10일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2013 특성화고 청년 잡 페어(Job Fair)가 10일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2013 특성화고 청년 잡 페어(Job Fair)가 10일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2013 특성화고 청년 잡 페어(Job Fair)가 10일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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