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토' 한반도 북상...'커지고 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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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토' 한반도 북상...'커지고 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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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께 초속 45m 강풍 동반한 '매우강한' 태풍으로...
"당초보다 서쪽으로 진로 기울었으나 진로 유동적이라 지켜봐야할 듯"
2일 오후 3시 현재 제23호 태풍 '피토' 예상진로 <사진제공=기상청>

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한반도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는 가운데 토요일인 오는 5일쯤에는 중형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피토'는 2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20km 해상에서 시속 16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피토의 현재 규모는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27m의 위력을 가진 중형 태풍으로 반경이 약 300km에 달한다.

태풍센터는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토요일인 오는 5일 오후 3시께에는 중심기압 945hPa에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상태로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 7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 오후 3시 현재 태풍의 진로가 당초보다 서편향된 상태로 지금대로라면 제주는 간접영향을 미치겠지만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라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제23호 태풍 피토(FITOW)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한편 올해 들어 태풍 '피토'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단 한건도 없었으나,
이번 23호 태풍의 진로가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에서 이동함에 따라 농작물관리요령과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재난당국이 바싹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50년 이후 10월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1998년 '제브'와 1994년 '세스' 등 4개에 불과하다. <헤드라인제주>

<고재일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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