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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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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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간판타자 최정(26)이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호타준족으로 자리매김했다.

최정은 25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 24개, 도루 19개를 기록 중이었던 최정은 1회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치고 출루한 뒤 이재원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2루를 훔쳤다.

지난 3일 문학 두산전에서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최정은 시즌 20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최정은 지난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최정은 홈런 26개, 도루 20개를 기록했다.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올해에는 8월이 채 끝나기도 전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해 한 시즌 최다 기록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것은 최정이 역대 7번째다.

박재홍이 1996년부터 1998년까지 3년 연속 20-20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양준혁(1996~1997년), 이종범(1996~1997년), 송지만(1999~2000년), 제이 데이비스(1999∼2000년), 덕 클락(2008~2009년)이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20홈런-20도루 달성은 역대 37번째다. 1989년 김성한(해태)을 시작으로 지난해 박병호, 강정호(이상 넥센), 최정까지 24명의 선수가 36차례 이를 기록했다.

홈런 10위권 내의 선수 가운데 최정을 제외한 선수가 모두 한 자릿수 도루를 기록 중이라 최정은 올해 유일한 20홈런-20도루 달성 선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호타준족으로 이름을 날리며 한국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250홈런-250도루를 달성한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자신의 뒤를 이어 250홈런-250도루를 달성할 선수로 최정을 지목한 바 있다.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SK의 2-0 승리에 앞장선 최정은 경기 후 "이긴 경기에서 기록이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에게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영광스럽고 행복한 일"이라며 "항상 하는 말이지만 팀의 목표가 우선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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