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가 29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부서별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 총평을 겸해 '순위'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8시30분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5월 중점 추진사항 보고회'를 갖고, 부서별로 5월 중 추진항 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총평을 했다.
우 지사는 "오늘 업무보고 내용을 종합해 보면, '도민을 위한 보고' 측면에서는 도시디자인본부가 가장 잘했다"며 박용현 본부장을 크게 격려했다.
도시디자인본부는 이날 △동부권 성장동력 '번영로' 개통준비, 건설현장 대민서비스 강화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 기반 조성, 주차환경 개선 △절.상대 보전지역 현실에 맞게 재정비 △제주를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만들겠습니다 △제주공항 인프라 조기확충 정부협력 강화 △국고예산 절충.공약사항 등 현안과제 해결 총력 등 6개 사항을 보고했다.
우 지사는 이의 내용을 '도민을 위한 보고'로 높이 평가했다.
우 지사는 이어 "업무보고 내용을 굳이 등수로 말하자면, 수출진흥본부가 준우승'을 했다"며 한동주 본부장을 격려했다.
결국 이날 업무보고의 총평 순위는 1위 도시디자인본부, 2위 수출진흥본부로 귀착됐다.
우 지사는 "다만 업무보고 내용 중 아쉬운 점이 있는데, 왜 투자자들에게 세금혜택을 줘야 하는지, 중국 사람들이 제주에 와서 땅을 사고 건물을 사고 하는 것에 대해 분명하고도 적극적으로 도민들에게 설명을 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오전 10시40분 민생시책추진단 기자회견 일정 때문에 평소 30분 넘게 이뤄지던 우 지사의 총평은 10분정도로 간략히 마무리돼 회의는 마무리됐다. 지난 4월 업무보고 당시 호대게 질책받았던 실.국장들은 이날 '칭찬'으로 간략하게 마무리되자, 크게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