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노인의 친필편지...'극찬' 받은 공무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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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 노인의 친필편지...'극찬' 받은 공무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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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준씨 "공무원 친절" 김상오 시장에 감사편지

최근 김상오 제주시장에게 배달된 80대 노인의 감사 편지가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제주시 삼도2동에 살고 있는 이문준 할아버지(82).

경기도 안양이 고향인 그는 수년전 목 부위 암으로 성대를 모두 제거해 전혀 말을 할 수 없는 언어장애 3급 장애인이다.

양은숙 주무관. <헤드라인제주>

이 할아버지는 암 치료 이후 안세포 전이 예방과 건강회복을 위해 물 좋고 공기 좋은 제주에 내려와 살고 있다.

그러던 중 그는 사회복지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 제주시청에서 상담사의 친절함에 큰 감명을 받았다.

제주시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계 양은숙씨(45.사회복지7급)는 이 할아버지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말을 할 수 없는 할아버지가 궁금한 내용을 글로 써서 보여주면 차근차근 설명해줬다고 전해졌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과 받을 수 없는 부분을 직접 나누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찾아 일일이 설명해줬다는게 이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이에 이 할아버지는 김상오 제주시장에게 친필로 편지를 보내 "제주시에서 근무하는 모든 공직자가 양은숙씨처럼 모범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시민들로부터 칭찬과 호평을 받는 제주시가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시장이 직접 양 주무관을 불러 칭찬하고 모범적인 면을 제주시 공직자 모두가 본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을 편지에 담았다.

한편 김상오 시장은 편지내용을 전 직원이 공람해 친절한 민원 서비스에 임해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이문준씨가 보내 온 친필편지.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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