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읍면학교 챙기는 동안 교육감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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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읍면학교 챙기는 동안 교육감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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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읍면학교 육성계획에 교육청 책임 추궁

제주특별자치도가 읍면지역 고교 육성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정작 이를 챙겨야 할 제주도교육청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추궁이 일었다.

17일 오전 속개된 제30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태석 의원(민주통합당)은 읍면학교 육성에 대한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의 책임을 물었다.

김 의원은 "최근 보도된 제주도지사의 읍면지역 고등학교 육성.운영계획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원. <헤드라인제주>

그는 "일선학교에 단순히 예산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서 당연히 교육당국에서 수행해야 할 사항들까지, 심지어 전담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나 학력향상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도지사께서 손을 댈 정도라는 것은 제주교육에 있어 사각지대가 발생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앞서 우 지사는 제주도의원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읍면학교 활성화를 위해 기숙사 운영지원 기준을 폐지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황에 따라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별 학력과 취업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별로 1억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 읍면지역 고등학생을 위한 특별장학금 지급 등을 추진할 것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교육행정협의회라는 합의 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지사의 공격적인 일선학교 지원책을 보면서, 제주교육당국은 반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감께서 교육철학을 실현함에 있어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대응하고, 안 되는 쪽보다는 가급적 되는 쪽으로 전향적인 자세로 바꿔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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