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도당 위원장 '2파전' 유력...'현역 vs 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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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새 도당 위원장 '2파전' 유력...'현역 vs 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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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고희범 출마...현역 김재윤 '준비'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의 차기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상무위원의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도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5일 위원장 후보자 등록공고를 낸데 이어, 9-10일 이틀간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

위원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대회는 오는 16일 오후 4시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다.
 
그동안 도당 위원장은 현역 국회의원인 강창일(제주시 갑), 김재윤(서귀포시), 김우남(제주시 을) 의원 순으로 '합의추대' 형식으로 선출돼 왔다.

왼쪽부터 고희범 제주포럼C대표, 김재윤 국회의원.<헤드라인제주>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고희범 상무위원(전 한겨레신문 사장, 제주포럼C 대표)이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고 상무위원은 9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공식 출마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현역 국회의원들이 잘해왔지만 의정활동 때문에 지역에서 일을 볼 시간이 부족한 점도 있었다"며 "제주에서 상주하며 생활정당으로서 민주당이 지역사회에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력한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다.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자, 현역 국회의원 3명은 8일 회동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역 의원 중에서는 김재윤 의원이 출마 가능성이 크다. 그는 "아직은 의견 수렴 중으로, 좀더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면서도, 이미 김 의원 주변에서는 이미 서류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파전 경선 가능성은 매우 커진 상황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도당 위원장 선거는 도지사 후보선출과도 적지않은 연관의 흐름을 탈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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