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폭풍우' 엄습...재난본부 비상체제 근무 돌입
상태바
'주말 폭풍우' 엄습...재난본부 비상체제 근무 돌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속 20m 강풍에 '천둥번개'...최고 120mm 집중호우
6일 새벽 제주 강풍-호우특보...공무원에 비상대기

기상청 제공 자료. <헤드라인제주>
우근민 제주지사가 5일 긴급 재난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5일 저녁부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제주지역은 바람이 점차 거세지면서 '폭풍우' 엄습을 실감케 한다.

기상청은 발달한 저기압이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북동진하면서 6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순간최대 풍속 초속 20m의 강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5일 밤 10시 현재 제주지역 강수량은 20mm 정도. 

기상청은 6일밤까지 30-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또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6일 밤 산간지역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4월에 이같은 작은 태풍급의 폭풍우가 엄습하기는 이례적이다.

기상청은 기상청은 밤 11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밤 10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를 발표했다. 6일 새벽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폭풍우가 예고된데다, 5일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실을 가동해 비상체제 근무에 나서고 있다.

이미 전 공무원 중 10분의 1 이상에 대해 비상근무 명령이 내려졌다.

제주도는 이번 폭풍우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취약지구 점검과 예찰을 벌여나가고 있다.

이날 재난대책회의를 주재한 우근민 제주지사는 전 공무원에 "주말동안 강풍과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어선.각종 공사장 등의 피해 방지에 즉각적으로 나서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시달했다.

한편 5일부터 7일까지 3일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제15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일정 중 6일 행사의 경우 전면 취소됐다. 7일 행사는 정상적으로 열린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