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기 올린 '수시 승진인사' 전폭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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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기 올린 '수시 승진인사' 전폭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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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문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장
강문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장. <헤드라인제주>

공직자에 대한 정기인사는 연간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되고 있다. 

금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지난 1월 8일, 대규모적으로 단행되었다. 그런데도 불과 3개월 만에 서귀포시는 수시인사를 단행하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려있다.

지난 상반기 정기인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장기간의 산남근무자를 배려하라"는 도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라 배려인사가 눈에 띄었는데, 그러다보니 업무에 숙련된 6.7급 실무주무관들이 대거 도청으로 발령된 반면, 행정시 입장에서는 그  빈자리에 신규공무원이 대거 투입됨으로써 당장 인.허가업무와 같은 민원차질이 발생되기도 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산남의 소는 누가 키울 것인가?'라며 철저한 1:1 교류원칙과 직급별 정원준수를 외쳤다.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정원조례와 규칙에 따르면 기관(부서)마다 공무원의 직급별 정원이 규정되어 있는데, 서귀포시 입장에서는 상위직급 자리에 하위직급이 채워짐으로써 대거 승진요인(6급 3명, 7급 이하 15명)이 발생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불과 몇 개월 만에 수시 승진인사를 단행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는데, 다행히 도와 시의 과감한 용단이 있었기에 독단적 인사가 가능했다고 본다.

이번 수시인사는 행정시에서도 시민봉사에 정려한다면 결코 도에 못지않은 더 빠른 승진보장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과 더불어 하위직 사기진작에도 상당한 기여가 되었다는 점에서 전폭적인 박수갈채를 아니 보낼 수 없다.

앞으로 이를 계기로 인사권자율과 함께 행정시도 얼마든지 자체승진의 길이 보장되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한편, 복지수요정책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사회복지공무원의 업무과중에 대해 도지사를 비롯한 행정시장의 발 빠른 충원계획에 대해서도 환영하는 바이다. 다만, 알려진 충원인원보다 과감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사회복지공무원에게는 단순한 업무과중 때문만이 아니라 주폭, 언어폭력과 같은 냉대와 멸시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있다. 고품격, 고품질의 서비스제공은 공직자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국민의 권리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이제부터라도 보듬어 나가야 한다고 본다. <헤드라인제주>

<강문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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