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찰치안 '최하위'...이유는 제주해군기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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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찰치안 '최하위'...이유는 제주해군기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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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만족도조사, 제주청 '최하위' 평가

제주지방경찰청이 전국 시.도 경찰청 중에서 치안 고객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조사는 경찰청이 지난 10월11일부터 11월14일까지 (주)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민원, 112, 교통사고 조사, 수사.형사 등 4개 분야의 고객을 대상으로 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국 종합 치안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79.6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청의 종합점수는 75.6점으로 전국 지방청 중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민원분야(전국평균 87.1점)에 있어서도 72.6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는가 하면, 교통사고 조사(전국평균 81.1점)에 있어서도 76점으로 가장 낮았다.

다만 수사.형사 분야(전국평균 71.2점)에 있어서만 69.9점을 기록해 전국 13위로 꼴찌를 면했다.

제주도내 경찰서별 고객만족 점수는 서부서, 동부서, 서귀포서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청은 이처럼 치안 만족도 점수가 낮은 이유와 관련해,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항(제주해군기지) 상황대비가 장기화되면서 잦은 동원 등으로 인해 업무부담이 가중됐고, 또 이로인해 신속한 사건처리 등 고객응대에 지장이 초래됐다고 분석했다.

강정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막대한 경찰력을 투입하다보니 일반 사건민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이번에 평가된 4개분야의 고객 불만족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업무프로세스 및 응대태도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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