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내디딘 첫발...'프로와 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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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내디딘 첫발...'프로와 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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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공무원의 마음가짐
[기고] 지미옥/서귀포시청 세무과

지미옥/서귀포시청 세무과.<헤드라인제주>
2012년 8월 ‘도민에게 성실히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겠다.’라는 포부와 부푼 기대감을 안고 나의 공직생활이 시작되었다. 내가 발령받은 곳은 시청 세무과로 주민세, 자동차세, 지방소득세를 담당하는 곳이다. 두꺼운 책들과 가득 쌓인 서류에 겁을 먹기도 했지만 '이제 정말 공무원이 되는구나, 친절한 공무원이 되리라!'라는 다짐으로 책상에 앉았다.

하지만 낯선 사무실 분위기에 적응할 겨를도 없이 생소한 업무와 부족한 지식 때문에 한번 받은 민원전화조차 제대로 해결할 수 없었고, 그때마다 능숙함과 순발력으로 친절히 민원을 대하시는 선배님들이 마냥 부럽게만 느껴졌다.

그 때 나는 친절과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내 업무에 관해 확실히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세무업무에 있어서는 내가 누구보다 ‘프로’가 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해야 하는 것은, 공무원 필기시험 이후 방치해 두었던 뇌를 활성화시키는 것! 다시 기억력을 되살려 업무 지식과 연계하여 나의 전문지식을 깊게 하고 넓히는 것이었다.

내가 맡은 지방소득세는 <소득분 지방소득세>와 <종업원분 지방소득세>로 나뉘는데, 소득분 지방소득세는 소득세, 법인세를 국세로 납부하게 되면 그 세액의 10%를 지방세로 납부 하는 것이며, 종업원분은 50인을 초과하는 종업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사업장에서 납부하는 세금이다.

이런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부했을 때 알던 것이지만 실제 업무에 있어서는 생소한 납부기한이라든지 고지서 발행 등 모르는 것이 태반이고 어렵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친절히 가르쳐 주시고 조언을 마다않으시던 계장님과 선배, 동료들 덕분에 3개월이 지난 지금 처음보단 약간의 여유가 생겨난 것 같다.

이렇게 앞으로 더욱 많이 배워 나 자신을 계발하고 주변 동료들과도 잘 어울리며 공무원 조직의 구성원으로써 조직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커 나가는 것, 말투와 표정 하나하나 까지 신경 쓰며 민원인의 고충을 이해하고 해결해 드리는 것, 이 모든 것이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도민에게 성실히 봉사하는 공무원'이 아닐까 생각하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 본다.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지 이제 막 3개월이 지났다. 나에겐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경험과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하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나에게 주어지는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불평, 불만이 아니라 그 상황을 파악하고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공무원이 되고 싶다. <헤드라인제주>

<지미옥/서귀포시청 세무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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