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자 중국자본 대부분은 부동산 개발기업"
상태바
"제주투자 중국자본 대부분은 부동산 개발기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경식 의원 "막대한 개발차익 노린투자 의구심"

중국 백통신원이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중산간 지역에 '위미관광리조트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 투자되는 중국 자본 대부분이 부동산 개발기업들이어서 여러가지 우려가 표출되고 있다.

16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안동우0의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장도시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제기됐다.

2010년 이후 제주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에 투자되는 6건의 중국자본의 개발대상 부지는 무려 302만8423㎡에 이른다.

강경식 의원은 "최근 3-4년 사이 중국인 관광객에 이어 중국인 투자자가 급격히 늘었다"며 그 이유를 '부동산 투자 이민제'에 뒀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외국인이 제주도에서 분양가 5억 이상의 콘도, 리조트, 펜션, 별장 등 구입시영주권을 주는 제도다.

강 의원은 "그런데 제주도 대규모 개발사업 지구들 대부분이 중국 부동산업계에서 투자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호랜드의 분마그룹, 위미리의 백통그룹, 신화역사공원의 광요그룹, 제주헬스케어타운의 녹지그룹 외에 선양 시포트 그룹, 팬차이나 그룹, 오삼부동산 등 제주도에 이미 투자를 했거나, 투자의향 의지를 지닌 기업들은 모두가 부동산 그룹"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기업들 모두가 상하이 경제특구 개발 때 막대한 개발차익을 얻은 상인들로서 중국의 하이난섬처럼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러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그래서 중국투자기업들은 투자이민제, 무비자지역, 중국과의 지리적 이점 등을 가지고 투자유치를 하는 것 같은데, 국내인의 부동산 투기가 아닌 외국인 부동산 투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외국인 투자 6건 모두가 중국기업들로, 주요 도입시설들이 호텔, 콘도 등 모두 부동산 숙박시설"이라며 "이 투자들은 바다 위, 중산간 할 것 없이 제주 전체에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우려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주에 투자한 기업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할지 몰라도, 투자 부지의 재매각, 개발사업권 매각 등 중도에 이익만 챙겨 빠져나가거나 자본 없이 투자 시늉만 내려는 중국기획부동산 기업들이 끼어있다는 제보들이 많다"고 제기했다.

그는 "실적위주의 투자유치를 위해 아주 무모한 부동산업자만 국내에 끌어들이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헤드라인제주>

강경식 의원.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서귀포 2012-11-17 19:36:16 | 203.***.***.247
언제까지 이런 저런 논리로 낙후된 남원읍 개발을 불허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