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소방차 출동, 70%는 '오인 출동' 헛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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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한 소방차 출동, 70%는 '오인 출동' 헛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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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식 의원, "올해 출동횟수 중 70%가 오인출동"

제주도내 119 소방차의 긴급출동 중 70% 정도는 '오인 출동'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식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의 고정식 의원(새누리당)이 16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와 4개 소방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9월말까지 출동한 1682건 중 69.9%인 1175건이 '오인출동'으로 파악됐다.

특히 제주소방서의 경우 688건의 출동 중 76.7%인 528건이 오인출동으로 분류돼 가장 높았고, 서부소방서 71.5%, 서귀포소방서 61.6%, 동부소방서 60.3% 순이다.

이같은 오인출동 비율은 지난해 65.5%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어서 우려를 갖게 한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잘못 알고 신고한 사례에 의해 출동한 것이 주 원인으로 보고 있으나, 허위 또는 거짓 신고에 의한 출동도 올해들어서만 468건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 의원은 "한번 출동하는데 25만원정도의 예산이 드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들어서만 오인출동으로 인해 약 2억9000만원의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오인출동이 많아지면서 정작 실제 긴급한 상황에서는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허위나 장난신고를 무엇보다 줄여야 한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소방기본법에 따라 정확하게 과태료를 부과하라"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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