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입소 희망자 '급증'...시설확충 못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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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시설 입소 희망자 '급증'...시설확충 못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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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식 의원, 재가장기요양기관 활성화 제언

제주지역의 노인요양시설이 확충되고는 있으나,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재가장기요양기관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고정식 의원(새누리당)은 14일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노인요양시설 입소대기자 문제를 꺼내들었다.

제주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으로 제주지역의 노인요양시설은 총 51개소다. 2657명 정원에 2503명이 입소한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시설은 5개, 정원은 174명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시기의 경우 시설의 수는 46개, 정원은 2483명이었다.

그런데, 정원이 174명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입소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인원은 53명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다. 대기자의 증가세를 시설 수용능력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고정식 의원. <헤드라인제주>

고 의원은 "현재도 101명의 대기 어르신들이 시설 입소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요양원을 신축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고 의원은 "노인들의 입소 욕구가 많아짐에 따라 중앙정부에서는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등급 기준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데, 그만큼 시설입소 가능한 노인들이 많아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가장기요양기관의 활성화를 통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현재 재가장기요양기관은 노인들의 시설 입소욕구 때문에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어 운영이 어렵다"며 "재가장기요양기관 중 폐업하거나 운영이 부실한 기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관에 대한 운영비나 요양보호사 인건비를 지원함으로써 시설 입소 서비스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의 욕구를 어느정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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