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크루즈 관광객 14만명 방문...내년 예약스케줄도 '꽉'
상태바
국제크루즈 관광객 14만명 방문...내년 예약스케줄도 '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5척 80회 입항...제주외항 국제크루즈 기항지 '우뚝'
내년엔 150회 입항, 30만명 예상...제주외항 선석확보 '쟁탈전'

제주가 동남아와 일본 등을 잇는 중간기착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올해 국제크루즈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아 크루즈 허브항만을 지향하는 제주외항에 입항하는 국제크루즈선은 29일 7만5000톤급 규모의 대형 크루즈인 코스타 크루즈의 '코스타 빅토리아'호 기항을 마지막으로 해 올해분 기항은 모두 마무리됐다.

올 한해 제주에 기항한 크루즈는 모두 15척으로, 80회에 걸쳐 14만여 명의 관광객이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만5000명과 비교하면 1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제주항 개장 이래 2012년이 사상 최대 전성기를 맞은 것이다.

지난해 10월 제주외항에 크루즈 전용부두 1개 선석이 개장된 후,  많은 크루즈선이 활발한 입항이 이뤄졌다.

특히 올해에는 13만7000톤급의 초대형 크루즈선박인 보이저호(Voyager of the Seas)가 많은 관광객을 태우고 주기적으로 입항하는 등 규모있는 선사들이 제주외항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초대형 크루즈선 보이저호에 승선한 관광객들이 제주항을 통해 관광에 나서고 있는 모습. <헤드라인제주>

크루즈관광 상품으로서 제주외항이 중간기착지로서 매우 적합하고, 선회장 규모가 8만톤급이라고는 하나 실제적으로는 15만톤급까지 입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인기 항구'로 떠오르고 있는 것.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의 경우 국제크루즈선이 총 150회에 걸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른 외국인관광객 수도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정도의 기항횟수는 제주외항의 크루즈입항 수용능력을 '꽉' 채운 규모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6월까지 국제크루즈 운항 선사로부터 스케줄을 접수받은 결과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 운항횟수가 신청된데다, 추가적인 예약신청이 잇따르면서 이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석확보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접수받은 스케줄을 갖고 조절에 나서고 있으나, 국제크루즈 선박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는 국제카훼리가 화, 목, 토 주 3회 운항할 예정이어서 여유분의 선석은 거의 동난 상황이다.

실제 이미 신청된 선사별 스케줄 외에, 최근  로터스마인㈜가 최근 영국 최대 크루즈 선사 소유인 4만1000톤급 유럽 전통 크루즈 선박인 '로터스 크루즈(Lotus Cruise)' 호를 구매계약 체결한 후, 내년 2월부터 제주와 상해간 노선을 운항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선석문제로 인해 아직 정확한 스케줄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선사마다 여행상품의 내용과 시간이 있는 것인데, 시간이 안맞으면 어려운 상황이 있어 이를 인위적으로 조정하기는 어렵다"면서 "따라서 이달말까지 조정을 한 후 최종적으로 정리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