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밟고 걷는 듯한"...한라수목원 탐방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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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밟고 걷는 듯한"...한라수목원 탐방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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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수목원내 탐방로가 멍석과 유사한 천연매트를 설치해 지역주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한라수목원 탐방로는 폐타이어를 가공한 매트가 설치돼 있었으나 20여년이 지나면서 폐타이어 부식으로 인한 분진과 악취로 인해 불쾌감을 호소하는 민원이 증가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한라산연구소는 올해 국비 2억8000만원을 투입해 폐타이어매트를 걷어낸 후, 그 자리에 폭 1-1.2m의 천연매트 3,842m를 설치했다.

천연매트는 야자수열매인 코코넛에서 추출한 섬유질을 꼬아 만들었으며, 자연재료이므로 중금속과 같은 유해성분이 전혀 없다.

보행시 미끄럼방지 효과가 뛰어나고, 흙을 밟고 걷는 듯한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과도한 탐방로 이용으로 인한 토사유실 등의 훼손을 방지하고, 식물이 뿌리 내릴 수 있는 생육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천연매트는 10여년의 내구연한 동안 서서히 부식되면서 표토와 합체되므로 철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산업폐기물이 발생되지 않으며, 필요시 부분적인 덧씌우기로 복구가 되므로 간편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것이 장점이다.

올해 한라수목원 탐방객은 9월말 현재 155만명에 이른다. <헤드라인제주>

한라수목원 탐방로(사업전).<헤드라인제주>
한라수목원 탐방로(사업후).<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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