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물산업 클러스터 사업' 사실상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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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물산업 클러스터 사업' 사실상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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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추궁에, 道 "사실상 추진 어렵다"

민선 4기 도정 당시 추진됐던 '제주 물산업 클러스터사업'이 사실상 폐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지난해 예산안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심사에서 강경식 의원(통합진보당)의 사업추진 의지를 묻는 질문에 "사실상 사업추진은 어렵게 됐다"면서 폐기수순을 밟을 것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09년초 서귀포시 하원동 일원 38만7000여㎡ 부지에 국비 등을 투입해 ‘물-바이오-건강’을 융합시킨 테마형 워터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먹는 샘물 및 기능성 음료, 맥주, 전통주 제조 시설과 물 산업 연구센터, 수치료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획대로 단지 조성이 어렵게 되고, 마을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자 사업을 중단해왔다.

이날 심의에서 강경식 의원은 지난해 예산의 이 사업비가 불용처리된 것을 지적하며, "국비까지 내려왔던 워터클러스터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이 사업이 폐기됐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김홍두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자원과장은 "13회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진행했으나 수자원 고갈과 주민 반대 등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했다"면서 "뷰티 향장 등 시설이 들어가로 했는데 단지조성이 어려워졌고, 투자유치가 어려운 부분도 있어, 사업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강경식 의원.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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