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쟈치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의 허창옥 의원(통합진보당)이 1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청년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대단한 목표를 제시하면서도 실제로는 예산과 인력투입에 소극적인 점을 집중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날 열린 제주도의 지난해 예산결산안 및 예비비 승인의 건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청년 일자리창출을 위한 인력양성 사업과 실제 청년고용과의 연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를 위해 청년일자리창출 조례를 제정하고, 시책사업으로 청년 잡페어(Job Fair), 청년 일자리지도(Job Map), 청년 일자리코너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거창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과 인력은 매우 소극적으로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 의원은 "제주도의 노력만으로 청년고용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현 청년고용 안정화에는 도의 역할이 아주 막중하다"며 "그런데 예산과 인력이 없이 이러한 도의 의지가 달성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제1회 추경에 청년일자리 예산은 특별교부금으로 편성된 예산 외에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일자리조직도 타 시도에서는 일자리창출을 위한 조직이 대폭 강화되고 있으나, 제주도는 기존 취업노사담당에서 일자리창출담당으로 명칭만 바뀌었을 뿐, 인력은 8명에서 5명으로 오히려 줄어든 상태"라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과연 이러한 예산과 인력만으로 앞으로 제주도의 청년고용 정책이 계속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인재양성 사업에 대한 검증과 진단을 통해 실제 청년층들이 안정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통합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