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스토리 '전국공모'에 곱지않은 시선
속보=김부일 제주특별자치도 환경경제부지사의 사의표명에 따라 이뤄진 후임 부지사의 전국공모 결과 2명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중 김선우 변호사의 인선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마감된 공모마감 결과 법조계의 김선우 변호사와 정가에서 활동하는 김모씨 등 2명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공모임에도 불구하고, 제주 인사 2명이 응모하는 결과로 끝났다.
그런데 2명이 응모했으나 사실상 김선우 변호사의 인선이 거의 확실시된다.
김 변호사의 경우 민선 5기 도정 출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로, 지난 제주시장 공모 때에도 이름이 거론돼 왔고, 이번 공모에서도 그의 응모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졌다.
이러한 가운데 정가에서 예상했던 대로 김 변호사의 인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전국공모'를 왜 했는지에 대한 회의론도 적지 않게 표출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전국공모 절차를 거쳐 환경경제부지사를 인선하기는 민선 4기 중반부의 유덕상 부지사 이후 두번째다.
정무직인 환경경제부지사의 경우 도의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는 검증과정이 있기 때문에, 도지사가 직접 '지명'에 의해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전국공모라는 '모양새'에만 치중하면서 '들러리'를 세우게 하는 결과를 만들면서 곱지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주 초 응시원서 및 직무수행계획서를 바탕으로 해 적격성 심사를 거쳐 내정자를 인선한 후, 제주특별법 규정에 따라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인사청문이 요청되면 도의회에서는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거쳐 후보자의 적격여부를 담은 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 본회의에 보고한다. 이 보고서가 제주도에 송부해 오면 제주도지사가 임명하게 된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