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의 '해석'..."7대자연경관 감사 늦어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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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의 '해석'..."7대자연경관 감사 늦어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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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게 없기 때문에 안하는 것"

우근민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근민 제주지사가 26일 "잘못된 것이 없기 때문일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감사원이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감사를 청구받은 후 감사에 나서겠다고 하면서도 아직까지 실제 감사에 착수하지 않는 점을 들며 이의 배경을 추론했다.

그는 "(7대자연경관 후속사업을) 감사원 감사결과를 보고나서 하지는 얘기도 나오는데, 저는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한 후, "감사원 감사나 검찰 조사는 잘못된 일이 있으면 오지 말라고 해도 오는 법인데, 그런데 안오잖아요."라며 감사가 착수되지 않는 것도 '잘못하게 없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우 지사는 "오지도 않는 감사원 감사에 대해 결과를 들어보고 (후속조치를) 하자는 것은 처음본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 도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7대자연경관 후속예산에 대해 감사원 감사결과를 본뒤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데 따른 입장이다.

우 지사는 "7대자연경관 선정으로 제주를 세계에 알렸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욕을 먹어도 좋다고 생각해서 (후속조치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말한 후, "이러한 예산계획들에 대해 해당부서에서 제대로 설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참여환경연대를 비롯한 제주지역 6개 시민사회단체는 감사원에 7대경관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공익감사를 청구해 감사원은 이를 수용해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감사를 청구한 사항은 △제주도가 7대 경관 선정사업을 진행하면서 투입한 소요경비 일체 및 예산지출 내용, 절차의 정당성 여부 △행정전화비 납부 및 예산지출 정당성 여부 △공무원 동원 및 동원의 위법 또는 공공사무 저해 여부 △표준계약 내용 및 이면계약 존재여부와 정당성 여부 △투표기탁금 모금 독려의 정당성과 기탁금 사용의 타당성 등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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