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농촌 일손돕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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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농촌 일손돕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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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창현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
이창현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 <헤드라인제주>

우리지역 마늘 주산지인 대정, 안덕지역에서는 막바지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더욱이 대정지역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마늘 건조작업과 줄기를 절단하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마늘농사가 1년여의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는 농사라지만 수확철인 요즘이 제일 바쁜 시기이다. 바쁜만큼 일손 구하기도 매우 어렵다고들 난리다. 여기에다 인건비도 예년에 비해 크게 올라 마늘농가에게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달 25일 올해 마늘 수매가격이 역대 최고치인 kg당 3200원으로 결정되면서 농가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 하지만 감자, 보리 등 밭작물 수확시기와 겹치면서 일손이 크게 부족한데다 농업인의 고령화 등으로 바쁜 농가 마음만큼이나 뒤따라 주지 못해 이래저래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리시 관내 마늘 재배면적은 1850ha로서 도 전체 재배면적의 63%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큰 작물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발맞춰 지난달 16일부터 시 본청 및 읍면동과 각 지역농협별로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일손돕기 홍보와 일손돕기 신청.접수 그리고 참여단체를 파악하여 농가와 연계지원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또한 일손돕기의 내실화를 위하여 대규모 인력동원 등 행사위주의 일손돕기를 지양하고, 도시락이나 작업도구 등은 지원자가 사전 준비토록하여 수혜농가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군경부대의 협조를 받아 마늘수확 일손돕기를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공무원들도 부서별로 고령농가, 장애인농가 등을 찾아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달부터 지금까지 30개기관단체 3천명이 일손돕기에 참여하여 마늘 수확작업을 지원한 바 있으며, 여름작물 수확이 마무리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마늘수확은 타 작물에 비해 인력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더욱이 사회적 약자인 고령농가, 장애인농가에 대한 일손돕기는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각 기관 및 사회단체의 자발적인 일손돕기 참여야말로 꿈과 희망의 서귀포시 건설의 초석이 될 것이다. <헤드라인제주>

<이창현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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