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2…울부짖는 흑표범 박완규, 최고 감동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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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2…울부짖는 흑표범 박완규, 최고 감동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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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창' 박완규(39·사진)가 MBC 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의 B팀 '최고의 감동' 가수로 선정됐다.

13일 생방송 '나는 가수다' 시즌 2에서는 박완규를 비롯해 김건모(44) 김연우(41) 정인(31) 박상민(48) 정엽(35) 등 B조 가수들이 경연을 펼쳤다.

현장평가단 점수 40%와 모니터 평가단 점수 60%를 합산한 결과 박완규, 김연우, 김건모가 상위 3인 가수에 뽑혀 '나는 가수다2' B팀 '5월의 가수전'에 진출하게 됐다.

박완규는 신중현(74)의 '봄비'를 선택해 봄비 속에서 울부짖는 흑표범같은 느낌을 쏟아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피라미같은 가수에게 영감을 주신 대선배들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한다. 대한민국에 록의 씨앗을 뿌려주신 신중현 선생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특히 "첫 방송 때 개인적으로 아픔이 있는 노래인 '천년의 사랑'을 불렀다. 그 때 마음이 안 좋아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아쉬웠다. 당시의 아쉬움을 오늘 무대에 진심을 담아 불렀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연우는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며 동경했던 이문세(53)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택했다. 음악에 자신있다고 해도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곡이다. 그는 경연 전 "많은 선배들이 불렀던 곡이라 (선택이) 후회도 된다"면서도 "그러나 이 노래를 들으면 고등학생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 때의 기억으로 부르고 싶다"고 말했고, 듣는 이를 사로잡았다.

유재하(1962~1987)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선곡한 김건모는 전날 콘서트를 끝내 어느 때보다도 체력적인 부담이 심했다. 하지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그는 "언제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가사"라고 애착을 드러냈다.

하위 3인 가수는 박상민, 정엽, 정인이었다.

박상민은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정엽은 조덕배(53)의 '꿈에', 정인은 그룹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각기 열창했지만 탈락 위기에 몰렸다.

'나는 가수다2'는 가수 12명이 2개 조로 나뉘어 격주로 경합한다. 현장평가단 500명과 모니터 평가단 500명 등 모두 1000명의 평가를 거쳐 각 조 상위 3명과 하위 3명을 가른다.

이날 경연의 하위 3인은 A조 하위 3인인 그룹 '백두산' 이영현(31) 박미경(47)과 20일 최종 탈락자 1명을 정하는 '고별가수전'에서 벼랑 끝 승부를 치른다. 상위 3인은 27일 A조 상위 3인인 이수영(33) 이은미(46) JK 김동욱(37)과 12월 열릴 '올해의 가수전'에 나설 '5월의 가수'를 뽑는 경연을 벌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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