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치기하지 말라'며 흉기로 위협하는 사진을 올린 속칭 '칼빵남' 이모(26)씨를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민자역사에서 열리는 '디아블로3' 출시 행사장에서 '새치기하지 말라. 옆구리 조심 하세요'라는 글과 사진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칼로 찌르는 모습, 왼쪽다리에 칼을 찬 모습 등을 게재해 네티즌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경찰 조사결과 무직인 이씨는 디아블로 게임 마니아로 이날 한정 판매되는 소장품을 구입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던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여 불안감 해소차원에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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