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후보 매수설'과 무관"...장동훈 고발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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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대 "'후보 매수설'과 무관"...장동훈 고발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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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끝까지 밝힐 것"

4.11 총선 막바지에 터져나온 '후보 매수' 문제와 관련해,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는 10일 "저와 캠프, 새누리당에서는 이번 매수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전면 부인하는 한편, 후보 매수 주장을 제기한 장동훈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기된 후보 매수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제주지검을 방문해 장동훈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 공표)로 고발조치했다.

현경대 후보. <헤드라인제주>
현경대 후보측이 후보 매수설과 관련해 장동훈 후보를 고발한 고발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그는 "장 후보가 주장한 30억 후보 매수설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해 정식으로 검찰에 고발했다"며 "선거 막바지에 선거판을 뒤흔들 목적으로 제기된 매수설에 대해 검찰은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공작정치의 진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장 후보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후보 매수행위를 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제의설에 대해서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후보는) 막연히 노형 사람들이 그랬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매수설을 주장하며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며 "게다가 노형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쓰며 지역감정마저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 후보는 "스스로 젊고 참신하다고 주장하는 후보가 해묵은 수법의 공작정치를 펼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결단코 저와 저희 캠프, 새누리당에선 이번 매수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매수설에 대해서는 선거결과에 상관 없이 끝까지 진위 파악에 나서겠다"며 "정치발전을 위해 그에 따른 책임을 엄정히 묻겠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공작정치는 청산돼야 한다. 선거 막판에 유권자를 우롱하는 그런 정치는 없애야 한다"며 "선거에 뒤지고 있다고 이럴 수 있나. 왜 정정당당하게 유권자에게 다가서질 못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훈 후보에게는, "이런 공작정치를 흉내내는 것에 대해 그 책임은 져야할 것"이라며 "도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우롱한 것에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는 무소속 장동훈 후보가 9일 한림지역 유세에서 후보를 사퇴하면 거액과 정부 공기업 대표 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촉발됐다.

당 시 장 후보는 "노형 사람 현경대가 나오니까 절 도왔던 노형 사람들이 현경대 캠프에 갔다"며 "노형 사람들이 저를 욕하고 협박했다. 30억을 주겠다고 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자리를) 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후보는 이와함께 장 후보가 한림 유세에서 '저는 도의원 두번하면서 피땀어린 돈 모두 날렸다'고 언급한데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현 후보는 "피땀어린 돈을 도의원 하면서 날렸다는 것은 두번 선거때 돈을 썼다는 얘기"라며 "재산 형성 과정과 그 돈을 어떻게 날렸는지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수사해주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모 일간지가 제주시 서부지역에 다량 배포된 것과 관련, 제주시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러한 일을 벌였는지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현경대 후보, 후보 매수설 관련 기자회견

장동훈 후보가 주장한 30억 후보 매수설
변호사 선임, 정식으로 검찰에 고발

장동훈 후보가 주장한 30억 후보 매수설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하여 정식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선거 막바지에 선거판을 뒤흔들 목적으로 제기된 매수설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도 즉각 진상파악에 나서주길 바랍니다. 검찰은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공작정치의 진위를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장동훈 후보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후보 매수행위를 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합니다. 또 JDC 이사장 제의설에 대해서도 밝혀야 합니다. 막연히 노형사람들이 그랬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매수설을 주장하며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노형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쓰며 지역감정마저 부추기고 있습니다.

스스로 젊고 참신하다고 주장하는 후보가 해묵은 수법의 공작정치를 펼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다시 한번 도민 여러분께 말씀을 드립니다.
결단코 저와 저희 캠프와 새누리당에선 이번 매수설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이 매수설에 대해선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끝까지 진위 파악에 나서겠습니다. 정치발전을 위해 그에 따른 책임을 엄정히 묻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시갑 유권자 여러분,
지금까지 현경대 후보는 단 한번도 정치적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습니다. 온갖 정치 공세가 있었지만 나중에 모두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의 경우도 분명 그렇습니다.

현경대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세 후보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흑색선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경대 후보는 상대후보의 지난 8년의 의정활동을 검증했지, 비난한 적은 없습니다.
공작정치는 청산돼야 합니다. 선거막판에 유권자를 우롱하는 그런 정치는 없애야 합니다. 선거에 뒤지고 있다고 이럴 수 있습니까. 왜 정정당당하게 유권자에게 다가서질 못하는 것 입니까.

새누리당은 그 동안 많이 당했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공작정치를 펴는 야당에게 많이 당했습니다.
장동훈 후보가 이런 공작정치를 흉내 내는 것에 대해 그 책임은 져야 할 것입니다. 도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우롱한 것에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합니다.

모 일간지 다량 배포, 철저한 진상조사 이뤄져야

또한 제주시선관위는 어제 모 일간지가 무료로 다량 배포된 것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일간지는 특정후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여론조사결과를 1면에 대서특필했습니다. 제목도 ‘무소속 급상승 3강구도 형성’이라고 달았습니다.

이 신문은 무가로 노형 용담 애월 한림 등 서부지역에 다량 배포됐습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러한 일을 벌였는지 진상이 밝혀져야 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시갑 유권자 여러분,

이번 선거를 계기로 더 이상 유권자를 우롱하는 공작정치는 청산돼야 합니다. 도민의 힘으로 이런 공작정치를 반드시 응징해야 합니다.

새누리당 제주시갑 선거구 현경대 후보

선거대책총괄본부장  신 방 식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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