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형태 후보 성추행 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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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형태 후보 성추행 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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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포항남·울릉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가 동생(사망)의 아내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파문이 일고 있다.

김 후보의 제수라고 밝힌 최모(51)씨는 아들과 함께 지난 8일 오후 1시 포항 라마다 앙코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의 성추행 사실을 주장했다. 이어 9일에는 포항시청에서 김 후보와 나눈 대화내용이 수록된 녹취록 등을 따로 공개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와 관련해 8일 두 차례 걸쳐 기자회견을 열고 "정장식(무소속) 후보가 열악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9일 오후에는 최씨와 조카 김모씨를 비롯해 정 후보 캠프 관계자 2명에 대해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포항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9일 김 후보에 대해 사퇴를 요구한 상황.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국회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가 친동생의 부인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이 같은 지역구의 무소속 정장식 후보로부터 제기됐다. 만약 사실이라면 김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과 민주노총 포항지부, 포항 KYC 등 시민·여성·사회단체들도 성명을 통해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며 김 후보를 공천한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에게도 사과요구로 날을 세웠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사실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사실 여부에 대한 궁금증과 후보 자격 검증을 위한 정보수집이 늘어나 포털사이트에도 그의 이름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어 선거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슈취재팀 issue@citydaily.co.kr/ 저작권자 ⓒ 시티신문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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