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 유세장 '새치기' 논란...고동수 후보 '발끈'
상태바
오일장 유세장 '새치기' 논란...고동수 후보 '발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 후보 "현경대 후보가 열세후보 유세장 새치기"
현 후보측 "일주일 전에 오일장 유세 잡혀 있었다"

4.11 총선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말인 7일 제주시 민속오일장이 열리면서 4.11 총선 후보들이 저마다 오일장에서 거리유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간에 '유세장 새치기' 논란이 빚어졌다.

당초 이날 언론에 사전 제시된 후보별 거리유세 일정을 보면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는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고,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는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앞 거리유세 일정을 제시했다.

제주시 오일시장 거리유세 일정을 사전에 공개한 후보는 무소속 장동훈 후보(오후 4시)와 무소속 고동수 후보(오후 3시).

그런데 고동수 후보가 오후 3시 오일장 거리유세를 하려는 타이밍에 현경대 후보가 미리 거리유세 차량을 앞세워 선점하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결국 오후 3시 오일장 유세를 하지 못하고 돌아온 고 후보측은 현경대 후보측에 전화를 걸어 이에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유세장 새치기는 6선 도량의 한계이자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힐난했다.

고 후보는 "오늘 오후 3시 오일장 유세를 언론을 통해 공개했음에도 현경대 후보가 예고된 유세장을 선점하면서 유세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한 후, "일정을 내놓지 않았다가 열세 후보의 유세장까지 새치기하는 하는 것이 6선을 바라는 정치원로의 도량이라면 그런 6선은 아니한만 못하다"고 지적하며, 현 후보측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 후보측은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일장 유세는 일주일 전에 잡혀 있던 것으로, 오늘 아침에 오일장측에 가서 미리 얘기가 다 됐던 것"이라며 "고 후보가 하는지는 몰랐다. 가로채지 않았고 가로챌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보 일정을 사전에 언론을 통해 공개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언론사에 발송을 했으나, 정상적으로 발송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 <헤드라인제주>

고동수 후보 유세차량.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