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 "7대경관 규명해야"...해군기지는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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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자 "7대경관 규명해야"...해군기지는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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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실련, '10대 제주현안' 총선 후보자 의견분석 결과

4.11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의혹 규명에 대해서는 찬성입장을 보인 반면, 제주대의 법인화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주해군기지 전면 백지화'에 대해서는 소속 정당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제주경실련)이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각 후보들을 대상으로 해 제주지역 10대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질의한 10대 제주현안은 △영리병원 허용 △관광객 카지노 도입 △트램 유치 △제주해군기지 전면 백지화 △세계7대 자연경관 철저한 규명 △행정계층구조 재개편 △삼다수 판매권 법정 공방 △도전역 면세점 확대 허용 △경빙산업 유치 △제주대 법인화 허용 등이다.

이번 질의에는 후보 10명 중 제주시 갑의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가 답변을 제출하지 않아 9명을 대상으로 해 분석이 이뤄졌다고 경실련은 밝혔다.

분석결과 전체적으로 7대자연경관 의혹 규명에 대해서는 9명 후보 모두 찬성 입장을, 제주대 법인화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제주해군기지 영리병원과 관광객 카지노 도입, 트램 유치 등에 있어서는 후보에 따라 입장의 차이가 있었다.

▲제주시 갑 선거구=답변 내용을 각 선거구별로 보면, 먼저 제주시 갑 선거구의 경우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여부' 및 '행정계층구조 재개편'과 관련해서는 모두 '찬성' 의견을 보였다. 반면 '영리병원 도입', '트램 유치', '제주대 법인화 허용'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제주해군기지 전면 백지화'와 관련해서는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와 무소속 고동수 후보가 '찬성'인 반면, 무소속 장동훈 후보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강창일 후보는 '관광객 카지노'와 '경빙산업 유치'에 대해 '찬성' 입장을, '삼다수 판매권 법정공방의 타당성 여부'와 관련해서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장동훈 후보는 '삼다수 판매권 법정 공방의 타당성 여부'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보였고, 고동수 후보는 '도전역 면세화 확대 허용'과 관련해 다른 후보자와 달리 '반대' 의견을 보였다.

▲제주시 을 선거구=제주시 을 선거구의 경우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해서는 민주통합당 김우남 후보, 자유선진당 강정희 후보, 진보신당 전우홍 후보 3명 모두 '철저한 규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영리병원 도입'과 '제주대 법인화 허용'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관광객 카지노 도입', '경빙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김우남 후보만 조건부 찬성적 '유보' 입장을 보인 반면, 강정희 후보와 전우홍 후보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도전역 면세화 확대 허용'에 대해서도 김우남 후보는 '찬성' 입장을, 반대로 강정희 후보와 전우홍 후보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김우남 후보는 10대 현안에 대해 조건부 찬성 등 '유보' 입장이 많은 반면, 강정희 후보와 전우홍 후보는 '찬성' 또는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귀포 선거구=서귀포시 선거구를 보면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 무소속 문대림 후보 3명 모두 '철저한 규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도전역 면세화 확대 허용'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관광객 카지노 도입'과 '제주대 법인화 허용'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밖의 현안에 대해서는 후보들마다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제주해군기지 전면 백지화'에 대해서는 강지용 후보가 '반대' 입장을 보인 반면, 김재윤 후보와 문대림 후보는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행정계층구조 재개편'과 관련해서는 강지용 후보와 문대림 후보가 '찬성' 입장을 보인 반면, 김재윤 후보는 '유보' 입장을 표했다.

'영리병원 도입'과 관련해서는 강지용 후보가 '찬성'을, 김재윤 후보와 문대림 후보는 '반대' 입장을 제시했다. '경빙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김재윤 후보는 '찬성' 입장을, 강지용 후보와 문대림 후보는 '반대' 입장을 제시했다.

강지용 후보는 10대 현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 입장이 분명하게 제시되고 있는 반면, 김재윤 후보는 일부 현안에 대해 '유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문대림 후보는 '트램 도입'에 대해서만 조건부 수용 '유보'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외의 현안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경실련은 자료를 제출하지 현경대 후보에 대해, "자신의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당당히 밝히고 한 표를 선택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마저 외면한 채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유권자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정책선거에 대한 후보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마저 제대로 갖춰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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