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황사는 바람에 의해 퇴적된 모래와 진흙이 섞여 만들어진 황토지대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와 황하중류의 황토지대이다.
주로 3~5월경인 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태평양 등에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급속한 공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도시나 공업지대 상공을 지나면서 카드늄, 납, 아황산가스 등 유해물질을 품게 되고
유해물질을 품은 황사는 사람의 호흡기관으로 침투하여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 등을 일으키거나, 눈에 붙어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의 안질환 등을 유발하게 된다.
이는 황사기간 중 한사람이 흡입하는 먼지의 양이 평사시의 3배에 이르고 유해성분도 종류에 따라 2배에서 10배가량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황사기간에는 황사에 취약한 호흡기질환자, 노약자, 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도록 하고,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천식환자인 경우에는 기관지확장제를 휴대하고 코로 호흡하는 등의 건강수칙을 잘 지키도록 하자.
또한, 일반인도 황사로 인해 결막염, 비염, 기관지천식, 피부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황사 예·특보 발령 시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빨래를 너는 등 실내습도를 유지하면서 평소보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함은 물론,
외출 시에는 가급적 황사마스크,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하고 외출 후에는 양치질하기,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자.
이와 아울러 의료기관, 어린이 집 등 보육시설, 학교 등은 창문, 환기구 등의 시설 안전점검을 통해 천식 등 호흡기질환자는 물론, 황사에 민감한 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의 보호조치에 만전을 기하여 봄철 불청객 황사를 이겨 내도록 하자. <헤드라인제주>
<현경식 제주보건소 예방의약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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