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은 낮고 주변에는 여전히 하얗게 눈이 쌓여있습니다.
때문에 떨어지는 물은 고스란히 기둥이 되어 얼어붙었습니다.
얼마나 반복을 했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위와 아래가 맞닿아 버렸습니다.
그 후로는 얼음기둥이 살을 붙이며 거꾸로 자라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붕에 매달려있는 커다란 고드름보다도 마음을 사로잡는 풍경입니다.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물이 타고 흘렀다면 잎이 줄기에 달라붙을 만도 한데 그렇지도 않고
잎은 얼음 안에서 숨을 쉬고 있는 듯 싱싱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흔할 수 있는 작은 풍경 안에서 신비로움을 느낍니다.
<글, 사진제공=한라생태숲, 이 사진은 한라생태숲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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