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초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서 사고 발생...강정주민 격분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께 강정 고사마트 사거리에서 강정포구 방향으로 이동하던 대형 경찰버스가 길가에 세워진 마을주민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옆에 주차된 차량에 부딪히며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사고에 대해 강정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경찰버스를 마을에서 철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좁은 길에 수시로 대형버스가 지나다니며 수차례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도로의 경우 강정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마을주민들과 어린이들이 자주 통행하고 있어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강정주민들은 "경찰이 통행해야 한다면 소형차량을 이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길을 이용해 다니면 되는데 왜 굳이 어린이 보호구역인 길로 다니며 사고를 유발하느냐"면서 "지금 마을에 경찰이 상주할 필요가 없음에도 이렇게 수시로 마을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강정마을회는 조만간 경찰버스 철수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서귀포경찰서에 전달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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