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봉 시장 "해군기지 갈등 해결 가교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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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봉 시장 "해군기지 갈등 해결 가교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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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주민과 면담...강동균 회장, 마을주민과의 대화 요청

강정마을을 방문한 김재봉 서귀포시장이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해군기지 문제로 5년 가까이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방문한 김재봉 서귀포시장이 해군기지 문제에 따른 갈등해소를 위해 주민의 뜻을 행정에 전하는 '가교'역활을 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시장은 6일 오후 3시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방문, 마을회관에서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을 비롯한 강정주민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는 강동균 회장과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강정마을회 대표자 등이 참여했고, 서귀포시에서는 김재봉 시장과 현공호 자치행정국장, 이승찬 대천동장, 서귀포시 민군복합형관광미항 행정지원팀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강정주민들은 면담을 통해 김 시장에게 제주해군기지의 부당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그동안 행정과 주민간의 소통이 부족했음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강정마을에 서귀포시가 깊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또 해군기지 공사와 관련해 서귀포시가 취해야 할 조치가 있을 시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마을주민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강정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김 시장은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행정을 추진하는 한편, 도민들의 진솔한 의견을 수렴해 제주도에 전달하는 등 해군기지 문제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군기지 사업과 관련해 서귀포시가 처리해야 할 사안이 접수될 경우에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소신것 처리하겠다"며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해군기지 반대측 주민들과 찬성주민들에 대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방문해 마을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재봉 시장.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방문해 마을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재봉 시장.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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