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협의 없다더니...道-해군 또 비공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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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협의 없다더니...道-해군 또 비공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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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4시 제주해군기지 관련 실무자 비공개 회의
"해군기지 관련 각종 사안 논의...검증위 구성 계획은 아직"

지난 1일 제주해군기지 항만설계상의 문제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후 더 이상의 사전협의는 필요하지 않다던 제주도가 27일 또다시 해군측과 비공개 회의를 갖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4시 제주도청 제2청사 2층 세미나실에서 국방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제주해군기지 건설 관련 비공개 실무자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장성철 제주도 정책기획관과 양병식 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장 등 관계자 5명이 참여하고, 해군 측에서는 류즙희 계획통제실장(대령)과 윤석한 공사관리실장(대령), 강동훈 해군본부 기지발전과장(대령)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서는 전력계획과 황정오 중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와 관련된 내용에서는 해군측과 제주도측 모두가 함구하고 있다. 제주도측 관계자는 회의 자체에 대해 부정하다가 나중에는 회의 내용에 대해 "단순한 실무자들간의 회의"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해군측에서는 참석자 여부와 회의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제주해군기지 관련해 각종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군측 역시 회의에서 어떤 부분에 대해 논의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 의혹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항만설계 의혹과 관련한 재검증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2차 실무협의에서 해군기지 설계상 오류가 밝혀졌고, 지난 10월 2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해군기지조사소위원회가 요구한 검증위원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되는 이번 회의가 설계오류 검증과 관련한 3차 실무회의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일 계룡대에서 진행된 2차회의 당시 설계오류에 대해 밝혀진 만큼 더 이상의 사전협의는 필요하지 않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갖는 회의는 내부적으로 진행되는 실무자 회의일 뿐으로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각종 현안사항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군기지 설계오류에 대한 검증위 구성에 논의가 이뤄지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검증위 구성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철 기획관도 "오늘 업무협의는 예전부터 해오고 있는 해군과의 업무협의로, 2차 실무협의에 따른 후속조치 방향과 과제들을 실무적으로 논의하는 정도로, 특정사안을 갖고 협의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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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뭔일 2011-12-27 13:14:43 | 59.***.***.23
설계변경이나 똑바로 하라고 하시죠